가계대출 증가, 가산금리 올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려간다
[비즈니스코리아]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며 은행권에서 이달 실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조 넘게 증가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12조 2,39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월 말 대비 3조 6,118억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대한 원인으로 최근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9월로 미루면서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몰렸고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5대 은행은 대출금리를 인상해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자 금리를 인상 중이다. 하나은행은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 인상,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02%씩 인상, 신한은행은 29일부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0.2% 인상,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0.2% 인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와 비교해 실제 대출 금리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 소비자가 접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조달 원가인 조달금리(은행채 등)와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채권하락의 영향으로 조달금리는 이 달 초와 비교했을 때 0.2% 정도가 낮아져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 금리는 그다지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뱅크몰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의 영향으로 인해 금융당국이 촉각을 내세우고 있다. 은행도 이에 발맞춰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채권 금리가 하락으로 전체적인 대출 금리는 차이가 적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산금리가 오르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대출이 실행된 이후라면 가산금리는 변동이 없으므로 가급적 낮은 가산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차후 금리 변동 시점에도 유리할 수 있다”라며 “5대 은행을 제외한 은행 중에서도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은 곳이 있으니 대출을 알아보는 분들은 더 넓은 시야로 상품을 알아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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