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가계대출 잔액, 주택담보대출만 늘어
[비즈니스코리아] 지난 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 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계대출 잔액은 905조 4800억원에서 894조 5000억원으로 10조 9800억이 줄었다고 한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647조 8300억원으로 집계되며 1년 전인 634조 48480억원과 비교해 13조 383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 증가로 중도금대출, 집단대출의 증가도 영향이 있었으나 단순히 이것만으로 보긴 어렵다. 미등기 상태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인 후취담보대출이 불가한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말 13조 4550억원에서 올해 6월 기준 21조 160억원으로 7조 5600억원 크게 늘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가계대출 억제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채권금리의 인상으로 마음이 급해진 소비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대출 소비자는 금리 상승세에 분주히 움직였고 이는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대충 상품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수요는 차차 꺾일 것으로 보이나 아파트 분양 증가 등의 이유로 당분간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뱅크몰 관계자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연초부터 소비자물가지수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일부 대출 소비자는 이러한 기조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안정적인 고정금리로 대환을 하거나 장기고정금리대출을 활용해 주택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금리가 다소 높게 느껴지더라도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은 실행 후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되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저금리 대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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