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과 국내 시장의 차이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일 새벽 3시 FOMC에서 기준금리 0.75% 인상 발표했습니다.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금리 역전 현상을 막거나 줄이기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가계부채가 많은 우리나라의 대출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금이라도 낮은 이자를 내기 위해 더 좋은 은행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온라인의 발전으로 정보 획득이 많아지며 현명해진 대출 소비자는 주거래 은행만 좇는 것이 아니라 내 조건에 맞는 은행을 찾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인데요, 미국을 포함한 외국은 대형 은행을 제외하고도 수 많은 은행이 있어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외국에서도 온라인 대출 중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어떠한 기업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
미국의 너드월렛(NerdWallet)
- 미국의 핀테크 너드월렛은 2009년 설립되어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천만 명으로 미국 국민의 약 6%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머니슈퍼마켓(MoneySupermarket)
- 영국의 대표적 핀테크기업인 머니슈퍼마켓은 1993년 설립이 되었으며 대출 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인터넷, 통신사 요금제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2년 7월 기준 가입자 수는 1,080만 명으로 영국 국민의 15.8%가 이용 중입니다.
# 해외 대형 은행들의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 활용과 시사점
- 웰스파고, 산탄데르 등 해외 대형 은행은 온라인 대출 모집 플랫폼을 통해 주력 상품에 대한 홍보와 영업적 도구로써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사에 유치한 자사 상품은 타금융사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위주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플랫폼의 활용은 오프라인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고객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모객에 필요한 COST가 적어 대형은행사에서도 자체 플랫폼보다는 외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 국내와는 반대로 대형은행이 플랫폼사에 적극적으로 상품 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외부 플랫폼 사에서 상품 판매가 잘이루어질 경우 해당 은행의 상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마케팅으로써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국내 은행과 마찬가지로 고객과의 유대감이 줄어들어 수익이 악화되는 것에는 우려를 하고 있어 외부 플랫폼 뿐 아니라 금융사 자체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도 서비스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국내 대표적 핀테크 기업
- 토스는 국내 핀테크 기업은 가장 많은 규모의 대출을 취급하며 주로 신용대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금융사를 통해 지급 받는 수수료는 담보대출이나 기타 대출보다 신용대출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2022년 1분기 기준 MAU가 1,427만 명(전체 국민의 약 27.7%)에 이르며 대출비교 서비스 시작인 19년 8월부터 22년 7월 말까지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이 14조 원, 누적 이용자 수는 460만 명입니다.
- 뱅크몰이 현재 담보대출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실적과 업무제휴를 기록한 중소기업형 핀테크사로 22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 11개월만에 누적 방문자 수는 184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대출 비교 금액은 159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시된 모 은행에서는 총 2,015억 3,900만 원의 담보대출 취급액 중 뱅크몰이 1,297억 1,100만 원을 취급하며 전체 담보대출 취급액의 64.36%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국내 대형 은행들의 온라인 대출중개 플랫폼 활용과 시사점
- 국내 은행은 외국과 다르게 핀테크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외국은 은행 방문이 물리적으로나 정보 공급의 제한성으로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의 정보 획득이 매우 유리하나 국내 시장은 주거래 고객의 충성도가 높으며 점포 방문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특징으로 대형은행은 금리 경쟁에 뛰어들고 싶지 않아하며 단골 고객을 잃을 것에 대한 위기감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대형 은행도 외부 핀테크사에 상품 제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형은행의 참여가 늘어나 온라인 금리비교 산업의 발전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 금융당국 주체로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방지와 핀테크사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지속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와 같이 대형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이 된다면 온라인 금융 시장과 소비자의 편익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핀테크사도 개인정보 보호 등 내부적인 보안과 서비스 품질향상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