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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사태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
      2022. 10. 26



      레고랜드 사태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



      레고랜드에 가보신 분 계신가요?

      키덜트 문화에 흥미가 많은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라고 불리는 이 레고랜드가 연일 국내 뉴스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정식 오픈되어 흥행의 빛을 보기도 부족한 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레고랜드 사태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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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레고랜드 사태를 알아보기 전 이번 사태의 원인부터 살펴볼게요
      레고랜드와 같은 대형 부지와 자금이 필요한 건축 사업은 부동산 PF가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축 자금을 조달하려면 대출이나 투자가 필요합니다.



      향후 지어질 건물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진행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건물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담보물건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대주 입장에서는 담보물건 성립을 위해 건물의 공사중단 리스크를 매우 꺼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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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레고랜드는 강원도 지자체가 보증을 서며 어음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렇게 2천억이 넘는 어음이 판매가 되었는데, 보증을 섰던 지자체에서 회생신청을 선언하며 레고랜드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 전개과정


      레고랜드의 개발 시행사는 엘엘개발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의 적극적인 지지로 강원도가 보증을 서게 되었고 해당 어음은

      지자체가 보증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최고 신용등급인 'A1'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청동기 시대 유구가 발견됩니다.

      계획 변경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이 되었고 이자가 점점 불어나는 스노우볼이 되었습니다.

      불어난 이자로 감당하기 어려워진 강원도는 2018년 시행 주체를 영국 '멀린'에 넘기게 됩니다.

      엘엘개발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로 사명을 변경했고 GJC는 특수목적법인 '아이원제일차'를 통해 2050억 원의 어음을 발행합니다.


      이후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강원도지사는 김진태 의원이 되었고 전임자인 최문순 전강원지사의 스노우볼을 수습하기보다는 GJC의 회생 신청을 선언했습니다.

      빚 보증에 대한 철회, 즉 디폴트를 통해 지자체의 빚을 털어 상황을 반전 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지자체에서 보증한 어음이 부도가 난 것은 이번이 최초였고

      최고 신용등급인 A1등급 어음이 부도가 났다는 것은 채권 시장에 강력한 불신의 씨앗이 됩니다.

      안그래도 세계적인 기준 금리인상으로 찬바람이 부는 채권 시장은 기업 어음과 자산담보부단기채 등 각종 채권에 대한 매각러쉬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채권 시장에는 자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발생이 되었습니다.

      # 시사점


      결론적으로 채권 신용등급 신뢰도 하락, 일부 증권사의 실적하락 및 주가하락, 건설사의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레고랜드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업들마저 PF와 관련되어 있다면 여파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레고랜드 사태의 핵심은

      1. 지방자치단체의 디폴트 선언

      2. 채권 신용등급 신뢰도 하락

      3. 지자체 보증 PF의 위험성 대두로 증권사, 건설사 등 기업 이익 감소


      입니다.


      결국 2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고 채권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 논의 끝에 정부에서는 채권 시장에 50조 원+a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채권 시장에 거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며 팔리지 않으니 당연히 채권의 금리는 올라가게 되었고,

      금융채 3년물은10월 19일 4.99%의 벽을 넘어 익일 5%대에 진입했습니다.

      24일 현재 기준 단 3영업일만에 0.3%가까이 채권 금리가 올라가게 된 것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대출 금리는 금융채, 국고채 등 채권금리에 가산금리가 쌓여 최종적인 대출 금리가 완성됩니다.
      채권이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가 받고 있는 대출의 금리도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아직 기준금리 인상도 덜 된 시점에 대출 소비자에겐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 인상의 가속화가 예견되고 있어 불안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소비자는 늦어지기 전 고정금리로 대환을 하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1. 아직 고정기간이 남아 대출을 갈아타기 아깝다고 생각하는 분

      2. 변동금리의 위험성을 아직 체감하지 못한 분

      3. 내년을 금리인하를 기약하는 분


      조금이라도 더 낮은 금리를 기다리고자 한다면 미래엔 더 큰 손해를 감수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중히 고려하여 보금자리론 혹은 그 외의 고정금리 상품을 확인하고 대환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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